정 치

탈북여성 이애란박사의 예봉같은 일침

굼뱅이2 2013. 12. 12. 22:26

탈북여성 ‘이 애 란’ 박사의 예봉(銳鋒) 같은 일침(一針)

“이민가야죠”

글쓴이 : stallon

옮긴이: 허영섭

오늘 월요일(2013.10.14) 이른 아침에

 탈북여성박사 1호라고 알려진

이애란씨가 모 종편방송 시사프로에 출연하여

날카로운 일침을 가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명 받았다.

 

프로 진행자로부터 최근 한

밀입북 자가 김일성 시신을 참배한건에 대한

대한민국 사법부가 ‘동방예의지국’이라는

 구실을 들어 무죄를 선고한 것

 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

답변하기를

“그러면 일본인들이 야수구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을

 왜 우리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하느냐”라고 반문한다.

이 말을 듣는 순간 토박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

심히 창피하기도 했지만 무릎을 탁치며

그의 말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.

16년 전 북의 억압정치가 싫어서

 어린 아들을 업고 물이 목까지

 차오르는 압록강을 건너 자유를 찾은 본인인데

대한민국에 와 보니 종북 자들이 너무 많아

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.

이곳 대한민국 내에서 본인이 안보관련 발언을 하면

 극우고 보수꼴통이라고 오히려 면박을 당한단다.

소위 보수주의자들은 우유부단하고 종 북 주의자들은

열렬히 악악대는 게 문제의 현실이라고 꼬집는다.

 

금번 이석기 사건이 만약 또 무죄 판결이난다면

 어떻겠느냐

추가 질문을 받고는 그녀는 일언지하에

“이민가야죠,

 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왔는데

그렇게 되면 더 이상 갈 데가 없지 않느냐 ”라고

 잘라 말한다.

대한민국이 북한처럼 될 것이 두려워

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대답이다.

법이란 상식을 기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

사법부의 잣대는

 당연히 일률적으로

적용되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.

 

탈북여성의 한 마디 한마디가 내겐

 무척 심각하게 들려오는데

 방송을 진행하는 두 남녀앵커들은

 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

 실실 웃기까지 하며 마치그녀의 심각한

열변을 식히기라도 하듯 죠크까지 던진다.

프로 방송인의 필요불가결한 테크닉인지는

 몰라도 적어도

나 같은 문외한에게는 한 똑똑한 탈북여성의

경험적 정론(正論)에 대한 시니컬(cynical)한

 태도로 비춰졌다.

 

16년 전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의 품으로 들어온

한 엘리트여성의 이 머뭇대지 않는 일갈

 이민가야죠”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신봉하는

 우리 토박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

 가슴에 손을 얹고 몇 번이고 곱씹어

봐야할 대목이라 생각한다.

( 옮긴 글 )